한국통일진흥원 : 강·온양면 병행… 대북정책기조 유지 중요

지병문

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은 ‘한반도 신뢰프로세스’이다. 지난해 8·25합의를 이끌어 낸 것도 신뢰를 기반으로 일관되게 대북정책을 추진한 결과였다. 그러나 최근 북한의 4차 핵실험은 남북관계를 또 다시 경색국면에 빠지게 했다. 급기야, 한국정부는 그 동안 중단했던 대북방송을 재개했다. 이와 같은 급격한 변화는 한반도의 평화를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럽다. 이럴 때일수록 남북교류와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. 즉, 강온 양면을 병행하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대북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.
현재의 형식적인 통일교육을 지양하고,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·사회적 콘텐츠가 개발되어야 한다. 학교 및 시민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, 그리고 효과적인 통일교육은 통일체험학습이다. 그럼에도 전남지역에는 통일을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한 실정이다. 물론 ‘광주통일관’이 운영되고 있지만, 소재지 및 운영주체는 광주광역시이다. 전남지역에도 통일체험관이 설립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정책변화가 필요하다.
제19기 전남협의회의에는 현재 56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. 지난 2년 동안 전남협의회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통일교육 단체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다. 특히 통일교육위원 간 원활한 소통과 참여의 활성화, 통일 담론의 저변 확대, 전남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통일교육의 접근 기회 확산에 주력한 결과,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. 회원 모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.
각 학교에서 초·중·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통일교육이 실시되고 있다. 그러나 대학생들의 경우, 각자 전공이 있기 때문에 관련학과외에는 통일교육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. 이런 상황에서, 전남협의회는 통일관련 기관과 공동으로 ‘2015 전국대학생통일토론대회’를 개최한 바 있다. 전국 대학에서 11개 팀이 참가했다. 참가 학생들은 한반도통일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는 소감을 밝혔다. 각 지역협의회는 대학생들의 통일문제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대학생 토론회와 같은 사업추진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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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처 : 통일신문 www.unityinfo.co.kr/sub_read.html